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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

2012/03/27 16:48 from every single day

 

 그렇지 않아도 막 한가해진 오후에서 저녁으로 넘어가려하는 지금,

 어제 화초부터 직접 가구를 만들 수 있는 나무며 부품들, 잡다한 생활용품들을 파는 시마츄에 가면서

 카메라가 없어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올려보려고 들어왔는데

 아이폰에서 사진 빼내 오는데 한참이 걸리고 있다.

 이럴 때 나이가 들고 있음을 느낀다, 아...바보 같아. ㅋㅋㅋ

 

 다음 학기의 일본어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사진들을 좀 정리해보고 싶다.

 스캔했다 잃어버려 다시 스캔해야하는 필름이며 스캔 당하여 고이 CD에서 주무시고 계신 사진들 인화며

 우리집에서 두어정거장 전인 토고시의 시장 골목에서 발견한 예쁜 사진관 'Photo Kanon' 에도 가봐야지 싶은데

 가격이 어마어마할 수도 있으니 일단 궁리를 좀...(구두굽 가는데 1240엔, 무려 만원이 훌쩍 넘는 돈을 주었다, ㅜㅜ)

 그리고, 이러저러한 책들도 읽어야지 했는데 아, 이 게으름순이 그냥 뭉그적 대다보면 벌써 저녁이 되어버리는

 시간의 흐름이 모호해져버린 세계에 살고 계신다. ㅎㅎㅎ

 

 내일은 잎이 거뭇해지다가 톡 떨어져버리는 병을 앓고 있는 휘카스 알테시마라는 녀석의 화분 갈이도 좀 하고

 (시마츄에서 이 녀석을 위한 약도 사 왔다. 남편은 나랑 살면서 별걸 다 사본다고 한 마디 했다. 풉)

 재활용품들을 정리해서 내어 놓아야겠다, 현관이 너무 정신이 없다.

 

 오늘 저녁은 또 무얼 해 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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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별하기

2012/03/23 14:53 from every single day


이런 인터넷 기사를 보았다.
스트레스 상황이 되면 긍정적인 사고가 강화된다고.
종종 그렇게 느껴질 때가 있었는데
실제로 스트레스로 인해 신경호르몬의 분비에 변화가 생겨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물론 긍정적인 생각은 도움이 되는 좋은 기전이긴하지만 지나치면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에 방해가 되고
어떤 위험요소를 간과할 수 있는 실수를 저지르게 만드는 것이 긍정적인 사고의 저편이다.

욕실에서 머리를 감다가 다시 이 기사 생각에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무지 화가 날 때(최근 나의 가장 큰 스트레스 상황은 화가 날 때이다) '그래도 이런 이런게 있으니 괜찮을꺼야'라며
마음을 추스리려고 하는데 그럴 때마다 '내 생각이 맞는 걸까, 내가 놓치고 있는 건 없나'를 생각해보게 된다.
내 마음 편하자고 좋은 것만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구별의 기준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진정한 긍정적 사고와 위험 요소를 품고 있는 긍정적 사고를 구별해 주 수 있는 기준!

안정적인 상태에서의 긍정적인 사고(물론 만성화되어 적응되어버린 긴장상태에서의 긍정적 사고는 제외)와
스트레스 상황에서 긍정적 사고를 구별해서 조심하는 것이 방법이 아닌가 하는데...

음, 나 이거 왜 쓰고 있지?




4월 초순까지 방학이다.
3개월 동안 배운 일본어를 복습해야지 한 것이 일주일도 더 넘게 그냥 놀고만 있다.
월반을 해볼까 생각했는데 몇주간에 다음 3개월치의 공부를 해버리는게 지금은 좀 무리다 싶어 관뒀다.
20대였으면, 학생일 때 였음 그러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지금은 뭘 그렇게 까지...이러고 있다.
(돈이 얼만데... 흠...)

어제부터 흐려지더니 오늘은 비가 온다.
베란다 너머 맨션 정원의 나뭇잎에 빗방울이 톡톡 떨어지는 게 보인다.
남편은 먹여살릴려고 뼈 빠지기 직전까지 일하고 있을텐데 나는 신세좋게 한량 짓이네...
저녁에 맛난 거 해줘야겠다.





 寂しい 雨が ふっ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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