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아도 막 한가해진 오후에서 저녁으로 넘어가려하는 지금,
어제 화초부터 직접 가구를 만들 수 있는 나무며 부품들, 잡다한 생활용품들을 파는 시마츄에 가면서
카메라가 없어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올려보려고 들어왔는데
아이폰에서 사진 빼내 오는데 한참이 걸리고 있다.
이럴 때 나이가 들고 있음을 느낀다, 아...바보 같아. ㅋㅋㅋ
다음 학기의 일본어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사진들을 좀 정리해보고 싶다.
스캔했다 잃어버려 다시 스캔해야하는 필름이며 스캔 당하여 고이 CD에서 주무시고 계신 사진들 인화며
우리집에서 두어정거장 전인 토고시의 시장 골목에서 발견한 예쁜 사진관 'Photo Kanon' 에도 가봐야지 싶은데
가격이 어마어마할 수도 있으니 일단 궁리를 좀...(구두굽 가는데 1240엔, 무려 만원이 훌쩍 넘는 돈을 주었다, ㅜㅜ)
그리고, 이러저러한 책들도 읽어야지 했는데 아, 이 게으름순이 그냥 뭉그적 대다보면 벌써 저녁이 되어버리는
시간의 흐름이 모호해져버린 세계에 살고 계신다. ㅎㅎㅎ
내일은 잎이 거뭇해지다가 톡 떨어져버리는 병을 앓고 있는 휘카스 알테시마라는 녀석의 화분 갈이도 좀 하고
(시마츄에서 이 녀석을 위한 약도 사 왔다. 남편은 나랑 살면서 별걸 다 사본다고 한 마디 했다. 풉)
재활용품들을 정리해서 내어 놓아야겠다, 현관이 너무 정신이 없다.
오늘 저녁은 또 무얼 해 먹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