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정리 중에 오래된 씨디를 열었다.
6년 정도 거스른 시간들의 사진이 담겨 있었다.
어느 까페에서 수줍은 모습을 한 내가 찍혀 있다.
그리고 까페의 전경.
그곳은 당시에 재밌게 보았던 영화 속에 나온 장소였다.
거길 다녀와 함께 갔던 친구는 그 영화의 포스트를 본 따 사진을 편집해 주었었다.
한참을 옛날 생각에, 잊었던 일들에 마음이 술렁거렸다.
그런데 지금 그 영화가 티비에서 하고 있다.
사진 속 까페는 당연히 그대로다...
잊혀졌던 기억이 언제 그랬냐는 듯 그대로인 것처럼...
